정겨운 "박예진에 또 맞으니 이젠 별 느낌 없다"

최문정 기자  |  2009.03.02 16:41
정겨운 ⓒ송희진 기자 songhj@


정겨운이 출연중인 KBS 2TV '미워도 다시 한 번' 속 배역과는 다른 천진난만한 이면을 드러냈다.

정겨운은 2일 오후 경기도 수원 KBS 드라마센터에서 진행된 KBS 2TV '미워도 다시 한 번'의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부유한 캐릭터는 솔직히 부담된다"며 "실제 어떻게 생활하는지도 모른다"고 고백했다.

이날 정겨운은 "나와 비슷한 역할을 했으면 했지만 나에게 들어온 것은 거의 부유한 역, 그러면서도 갈등이 있는 역이었다"며 "부유한 캐릭터를 여러 번 했다지만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힌트를 얻어서 연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늘 상처가 있는 배역인 걸 보면 내가 마냥 부유해보이지 만은 안나보다"고 농담하는 한편 "아무리 부유하거나 가난해도 사람의 인생은 고난과 역경이 겹치는 것은 똑같다. 누구든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고 배역 연구 속 깨달음을 전했다.

한편 정겨운은 극중 한명인(최명길 분)이 23살에 첫사랑이었던 남자사이에서 낳은 사생아 이민수 역을 맡아 연기 중이다. 탄생 비화를 알고 난후 술과 여자에 인생을 탕진하고 있는 인물로 어머니인 한명인과 최윤희(박예진 분) 등 다연한 인물로부터 돌아가며 구타를 당하고 있기도 하다.

이에 더해 정겨운은 "얼마 전에도 박예진에게 갑작스레 키스를 했다가 맞는 장면을 찍었다"며 "또 맞으니 이젠 별 느낌도 안 든다. 키스를 한 직후라서인지 아무 낌이 안 나더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속 상황은 현실에서는 일어나기 어려운 일 같다. 미국에서나 일어날 일 같다"며 "실제 이런 상황이 벌어나면 나도 민수 못 지 않게 강하게 나올 듯하다. 비뚤게 나가거나 집을 나가던지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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