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신예 장자연(27)이 7일 오후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자살했다.
분당 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오후 11시 20분께 "고 장자연씨의 시신이 분당 모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다"며 "고인의 시신은 현재 경찰 입회하에 검시가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검시가 끝난 시신은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앞서 경찰 관계자는 "오후 7시 42분 친언니의 신고로 사건을 접수했으며 신고를 받고 경찰이 바로 출동, 오후 10시께 시신을 분당 관내에 있는 모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인은 복층으로 된 집안 계단 난간에 목을 맸으며 자살로 추정된다.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최초 신고자인 언니는 "고인이 평소 우울증이 있었으며 최근 들어 집에 혼자 있는 일이 잦았다"고 진술했다.
장자연의 갑작스런 자살소식에 '꽃보다 남자' 출연진 역시 공황상태다. 이민호, 구혜선, 김준 등은 소속사를 통해 자살 사실을 접하고 충격에 빠져 있다.
1982년생인 장자연은 '롯데제과' CF를 통해 데뷔했으며, 조선대학교 대학원을 휴학하고 연기 활동에 매진 중이었다.
데뷔는 늦었지만 현재 인기리에 방송중인 화제작 '꽃보다 남자'에서 악녀 3인방 중 하나인 써니 역을 맡아 인기몰이를 해왔다.
장자연은 서글서글한 눈매와 시원시원한 마스크, 168cm의 늘씬한 몸매로도 눈길을 모으며 주목받아왔다. 최근 열린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는 악녀 3인방 다른 출연자들과 함께 레드카펫을 밟으며 미니 화이트 드레스로 각선미를 과시하기도 했다.
장자연은 '꽃보다 남자' 외에 영화 '그들이 온다', '펜트하우스 코끼리'에도 출연하며 개봉을 앞두는 등 장래가 촉망됐으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더욱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