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최초 합작오디션, 꺼져가는 한류 대안 될까?

김지연 기자  |  2009.03.09 17:01
사진왼쪽부터 시미즈사키, 층쿠, 야지마마이미 ⓒ홍봉진 기자 honggga@

일본 대표 아이돌그룹 모닝구 무스메, 큐트, 베리즈 코보 등을 보유한 일본 최대 소속사 업프론트(UP FRONT)가 일본 그룹에 합류할 한국인 멤버를 선발한다.

일본 최고 프로듀서로 알려진 층쿠는 9일 오후 4시40분부터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 알레그로 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일 최초 합작 오디션 프로젝트 '대(對) 동경소녀'의 시작을 공식화했다.

층쿠는 모닝구 무스메를 비롯해 하로 프로젝트 모든 유닛의 프로듀서를 담당하면서 일본 최고 실력자로 떠오른 인물로, 이번 오디션의 최종 결정권을 쥐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을 위해 층쿠와 함께 일본 최고 여성 아이돌 그룹 베리즈 코보의 리더 시미즈 사키와 그룹 큐트의 리더 야지마 마이미가 함께 방한했다.

이날 층쿠는 "최근 몇 년간 한국과 일본 문화의 교류가 활발한데 음악은 상당히 단절돼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한국 음악을 접하면서 한국 특유의 리듬감에 많은 영감을 받았다. 한국의 특별한 리듬감과 재능 있는 사람을 통해 더 좋은 프로그램, 더 좋은 쇼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기대돼 한국편 '하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노래를 너무 좋아하고 잘하시는 분 위주로 뽑겠다"며 "물론 여성분에 한해서 뽑는다"고 덧붙였다.

'대 동경소녀'의 연출을 맡게 된 엠넷미디어의 조은석 PD는 "보다 많은 한국인이 일본으로 진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뜨거운 참여를 당부했다.

'대 동경소녀'는 업프론트가 엠넷미디어와 손잡고 한국인 멤버를 선발하는 프로그램 명칭으로, 오는 10일부터 4월19일까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총 10명을 뽑은 뒤, 이 프로그램을 통해 8주간의 트레이닝을 거쳐 최종 1명을 선발한다. 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한국 멤버는 '하로 프로젝트'로서 철저한 일본식 트레이닝을 거쳐 일본 무대에서 데뷔한다.

'하로 프로젝트'는 업프론트 소속의 모든 여성 멤버들을 칭하는 이름으로 이 '하로 프로젝트' 안에 모닝구 무스메, 베리즈 코보, 큐트 등의 유닛이 형성돼 있다.

이로써 드라마를 등에 업은 한류가 아닌 일본의 대형 기획사에 의해 철저하게 일본식 트레이닝을 거친 한국인 가수가 탄생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는 한일 역사상 최초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서, 꺼져가는 한류에 새로운 대안이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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