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2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일본배우 이토 타카히로(伊藤隆大, 21)의 형 이토 아츠시(伊藤淳史, 25)가 입을 열었다.
9일 이토 아츠시는 산케이스포츠 일간스포츠 등 일본매체에 팩스를 보내 동생 이토 타카히로의 죽음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이토 아츠시는 “남동생 타카하시의 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타카하시는 누구에게나 상냥하고 항상 좋은 것을 보이려고 노력하는 아이였다”며 “부모님을 비롯해 자신을 지지해 준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은 그 나름대로의 상냥함이 결국 이런 불행을 초래하게 됐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또 “4월부터 시작되는 TBS 드라마 ‘유성 네트워크’의 공동 출연이 정해져 서로 매우 기대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 목숨을 잃어 버린 것은 지금도 믿을 수 없다”며 “이번 일로 관계자 여러분께 폐를 끼치게 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일본 매체 일간스포츠는 10일 오전 "배우 이토 아츠시가 8일 밤에 타카하시의 사체를 확인한 후 충격을 받아, 당일 저녁으로 예정되어 있던 영화 ‘피쉬 스토리’의 회견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밤에 열린 라이브 이벤트에는 밴드 멤버로 등장, '개인적인 일로 걱정 끼쳐 미안하다. 이 노래를 천국의 사람에게도 들려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리면서 노래했다”고 전했다.
지난 8일 자살한 일본 배우 이토 타카히로는 후지TV드라마 ‘전차남’ 등에 주연 한 배우 이토 아츠시의 남동생이다. 카나가와현 사가미하라의 회사 부지내 주차되어 있던 승용차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담당경찰서는 차내에 연탄과 가족이나 친구 앞으로 남긴 유서가 있다는 점에 비추어 급성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자살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이토 타카히로는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2006)에서 천재 피아니스트 세가와 유토역으로 출연해 국내에 얼굴을 알렸다. 그의 유작이 된 영화 ‘용의자 X의 헌신’(2008)은 4월 9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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