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토요일 저녁 삼천팬 '터보' 추억 회상시켜

전형화 기자  |  2009.03.21 22:00

가수 김종국이 토요일 저녁 3000여팬들에 터보 시절 추억을 회상시켰다.

김종국이 21일 오후 7시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를 열고 3000여 팬들을 열광시켰다. 전용 콘서트장이 아니라 음이 분산되고 울렸지만 강당 2층까지 가득 메운 팬들은 근육질에서 새어나오는 김종국의 미성에 한껏 취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로 무대에 오른 김종국은 '별, 바람,햇살 그리고 사랑' '어제보다 오늘 더' 등 솔로로 활동하면서 불렀던 노래로 팬들과 인사했다. 김종국은 "채연 윤은혜와 사귀더니 이제는 박예진과 사귀냐"는 팬의 질문에 손을 내저었으며, "몸을 보여달라"는 주문에 "예쁜 몸 이상이라 민망하다"고 말해 객석을 웃게 만들었다.

공연 초반 잔잔한 발라드에 취해있던 관객들을 흥분시킨 것은 김종국이 아니라 그의 '절친'들이었다. 차태현이 영화 '복면달호'에서 불렀던 '이차선 다리'를 부르고 소속사 후배 마이티마우스가 ‘사랑스러워’를 부를 때 김종국이 객석에 나타나 관객들과 사진촬영을 하면서 콘서트장의 열기는 더욱 고조되기 시작했다.

김종국이 이번 공연을 위해 준비한 트로트곡 '따줘'를 반짝이는 은색 재킷을 입고 코믹한 안무로 부르자 관객들은 웃음으로 화답하기도 했다.

관객이 모두 일어서 펄쩍펄쩍 뛰면서 환호한 것은 터보의 노래들이 시작되면서부터였다. 마이키와 '어느 재즈바' '회상' 등 터보 시절 잔잔한 노래를 부르던 김종국은 '나 어릴적 꿈' '검은 고양이' 등을 예전 안무에 맞춰 열창해 관객을 흥분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김흥국이 영상으로 등장, 그 유명한 '씨버 러버'로 '싸이버 러브'를 소개하자 객석에 앉아있는 관객은 찾아볼 수 없었다. '러브 이즈' '굿바이 예스터데이' 등으로 터보의 전설을 회상시킨 김종국은 엔딩 곡으로 '편지'를 불러 안녕을 이야기했다.

그래도 못내 아쉬워하는 팬들이 "김종국"을 연호하자 김종국은 다시 '트위스트 킹'을 불러 마지막으로 흥분을 안겨줬으며, '고맙다'로 팬들에 감사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3시간 여 동안 진행된 공연으로 김종국은 행복했으며, 관객들은 즐겼고, 터보의 전설은 모두를 흥겹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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