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김아중과 '순풍' 작가들이 만났다

최문정 기자  |  2009.03.23 08:53

배우 황정민의 첫 드라마 출연작인 KBS 차기 수목극 '식스먼스'(가제)가 본격 행보에 돌입한 가운데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작가가 집필진으로 나서 눈길을 끈다.

황정민과 김아중이 주연을 맡은 '식스먼스'는 지난 20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첫 대본 연습을 가지며 본격적인 드라마 제작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는 주연인 황정민과 김아중을 비롯한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이 모여 열의를 다졌다.

이날 황정민은 평범한 우체국 말단직원이지만 소신을 가지고 살며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적인 '훈남' 구동백 역을 맡아 첫 연기를 펼쳤다. 그는 표정과 행동까지 완벽하게 해가며 진짜 구동백의 모습으로 열연, 대사를 할 때마다 주위에 큰 웃음을 이끌어냈다.

김아중은 외모, 성격, 연기력 등 톱 여배우로서 완벽한 조건을 가져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한지수 역으로 변신했다. 김아중은 대사를 하며 짓는 표정 하나하나가 사랑스러워 "역시 김아중"이라는 호응을 얻기도 했다.

대본 집필을 맡은 정진영 작가는 대본 연습에 들어가기 전 "(밥상) 보잘 것 없지만 정성껏 잘 차렸으니, 맛있게 잘 드셨으면 좋겠다"는 인사말로 황정민의 '밥상소감'을 연상시켰다. 특히 '식스먼스'의 정진영 작가와 김의찬 작가는 인기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집필했던 주인공으로 알려졌다.

톡톡 튀는 작가진만큼이나 이날 대본 연습도 대본 속 유쾌한 웃음 포인트와 신선미가 대본 연습 시간 내내 이어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동시에 실제 촬영장을 방불케 할 만큼 열연을 펼친 배우들로 팽팽한 긴장감이 유지됐다.

관계자는 "대본 리딩을 하는 내내 밝은 분위기와 화기애애한 팀워크 속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대본 리딩 자체가 하나의 로맨틱 코미디 작품을 방불케 했을 정도였다"며 "소위 말하는 작품의 대박을 예감하게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식스먼스'는 황정민의 데뷔 14년 만의 첫 드라마이자 김아중의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완벽한 톱 여배우와 평범한 우체국 말단 직원이 6개월간의 계약결혼을 하는 '희대(?)의 스캔들'을 만들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릴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다.

'식스먼스'는 24일 첫 촬영을 들어=며 '미워도 다시 한 번' 후속으로 4월 29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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