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꽃남' 하차 "구금라인에게 욕도먹고"

이혜림 인턴기자  |  2009.03.23 14:45
ⓒ이민정 미니홈피

KBS2TV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의 ‘하재경’역을 맡았던 탤런트 이민정(27)이 자신의 미니홈피에 드라마에 하차한다고 밝혔다.

이민정은 23일 미니홈피 사진첩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꽃보다 남자를 마치며…”라는 글과 함께 꽃남 스태프, 출연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구금(구준표-금잔디) 라인에게 욕도 많이 먹고,밤샘 촬영에 추위에 힘든날도 많고 내 부족함과도 싸웠던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꽃보다 남자를 마치며......다들 보고싶어요 너무 좋은 스태프들 그리고 배우들 감독님 다음주에 마지막 방송까지 무사히 끝내시길.....”이라며 ‘꽃남’에 하차할 예정임을 밝혔다.

또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며 마지막 촬영 때 자신을 위해 케이크를 준비해준 잔디(구혜선 분)와 연출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눈에 띄는 미모로 출연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이민정은 극중 구준표(이민호 분)의 약혼자 하재경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동안 준표와 잔디의 애정라인을 방해하는 역할로 비춰져 일부 시청자들의 미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빼어난 외모와 세련된 이미지로 극중 역할을 잘 소화해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는 평을 얻으며, '꽃남'이 낳은 신예스타 중 한 명으로 급부상했다.

이민정의 하차가 확실해짐에 따라 구준표와 금잔디의 해피엔딩에 무게가 실어지고 있다. 하지만 종영을 2주 남긴 시점에서도 제작진이 뚜렷한 결말을 내놓고 있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한편 23일 방송되는 '꽃보다 남자' 22회에서는 하재경이 스스로 결혼식을 엉망으로 만들며 잔디와 준표의 사랑을 이어준다. 또 오랜만에 잔디와 준표의 애틋한 키스신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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