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 로드매니저 측근 "故장자연 협박한적 없다"

김수진 기자  |  2009.03.24 20:00


고(故) 장자연의 현장 매니저 김 씨가 최측근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고인의 자살 전까지 5개월 가량 현장에서 일한 김 씨의 최측근은 24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커피숍에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 씨의 심경을 밝히며 항간에 제기된 고 장자연의 협박설 등에 대해 입을 열였다.

"김씨, 고 장자연 폭행사실 없다"

최측근은 "김 씨가 고 장자연을 협박했다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 씨의 회사 내 위치가 배우를 협박할 수 없는 위치"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 최측근은 "고인과 김 씨는 누나와 동생 같은 사이였으며 두 사람 사이에 불화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건이 있기 전, 소속사 사무실 사정이 좋지 않아 고인과 김 씨는 서로를 격려하는 이야기를 주고 나눌 정도로 친분이 두터운 사이였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 최측근은 "생전 고 장자연은 밝은 성격의 소유자로 죽음과 관련된 발언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김씨 역시 고 장자연 사망 전 몇 번의 전화통화를 나눴지만 고인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할지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고 장자연, 2월 중순 남자친구와 결별"

이 최측근은 고 장자연 관련 소속사에서 고인에게 지원을 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출연료 전액을 고인이 받는 대신 진행비는 본인 부담이었다"고 설명했다.

최측근에 따르면 고 장자연은 KBS 2TV '꽃보다 남자'에서 예상보다 빨리 중도하차 한 것도 아픔으로 작용했다. 최측근은 "고인에게 상처가 되긴했다"면서도 "하지만 평소의 고인을 고려할 때, 죽음의 원인으로까진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고 장자연은 자살 전인 지난 2월 중순께, 오랜기간 교제한 남자친구와 결별해 마음고생을 했다고 최측근은 전했다.

최측근은 "고인이 애인과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듣지 못했지만 남자친구의 군 입대로 인한 것으로 안다. 김 씨에 따르면 고인은 '꽃보다 남자' 촬영현장에서도 시간이 날때면 휴대전화 통화를 틈틈히 나눴다"고 전했다.

이어 "고 장자연이 결별이후 김 씨에게 남자친구와의 결별에 대해 고민을 상담하기도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유장호 씨는 전 매니저 아니다. 스타일리스트가 소개"

최측근에 따르면 유장호 씨와 고 장자연은 직접적인 친분을 쌓은 사이는 아니다. 고인의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유장호 씨를 알게 된 사이라는 게 이 최측근의 설명이다.

최측근은 "유장호 씨가 더 컨텐츠에서 일하긴 했지만 고인의 매니저를 담당한 적은 없다"면서 "유장호 씨와 친분을 나눌 정도의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측근은 "김 씨가 입장을 밝히게 된 계기는 추측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며 "김 씨가 그 간 언론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이유는 어떤 형태로든 고인에 대해 언론을 통해 알려지는 건, 유족에게 또 한 번 아픔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씨는 잠적하지 않았으며 현재 경찰 조사에 최대한 협조 중이고, 이번사건이 잘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 장자연의 전 매니저로 알려진 유장호 씨는 한 매체 인터뷰에서 "장자연이 로드매니저에게 협박당하는 17분 분량의 휴대전화 녹취를 들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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