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밤' 새코너, MC vs 신입PD '자존심 서바이벌'

김현록 기자  |  2009.03.27 11:23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가 톱 MC 대 신입PD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으로 변모했다.

MBC 측에 따르면 오는 29일 첫방송되는 '일밤'의 1부 새코너 '생태보고서 대망(大望)'을 통해 설정 버라이어티와 리얼리티가 혼합된 새로운 구성을 선보인다.

전국에서 최고의 애드리브와 순발력을 자랑하는 내공 최고의 예능MC들이 모여 신입 PD가 던지는 각종 테스트에 자존심을 걸고 도전한다는 것이 이번 코너의 콘셉트.

김용만, 탁재훈, 김구라, 윤손하, 신정환, 이혁재 등 MC들은 매주 자신들이 무엇을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촬영자에 도착해 현장에서 주어진 도전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먼저 끼많은 PD가 노래하고 춤추면 그동안 느긋했던 대형 빅 MC들이 자극을 받아 질수 없다는 각오로 배틀을 벌이게 된다.

관계자는 "또 한 번의 성공을 꿈꾸는 데뷔 평균 15년차 베테랑 MC들의 야망과, 대박 코너를 꿈꾸는 신입 PD의 야망으로 촬영 현장은 뜨거운 생존경쟁의 소용돌이가 된다"며 "때로는 동료 MC와 경쟁심이 유발되고, PD에게 질수 없다는 자존심으로 MC들끼리 똘돌 뭉치는 서바이벌 합종 연횡의 모습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당초 '일밤' 측은 단순한 맛 집 기행을 넘어 어머니들의 손을 통해 대대로 내려오는 최고의 맛을 찾는다는 '맛의 장인(맛장)'이라는 제목의 새 코너를 선보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획회의를 거듭한 끝에 녹화를 불과 이틀 남기고 콘셉트 교체를 결정했다.

'일밤'의 임정아 PD는 "회의 끝에 새로운 코너의 콘셉트를 최종 결정했다. 새로운 MC들의 조합이 흥미롭다. 재미있게 녹화를 진행했으니 기대를 갖고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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