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대에 아사다 마오는 없었다"

정현수 기자  |  2009.03.30 12:00

"시상대에 아사다 마오는 없었다"

아사다 마오(19)의 부진에 일본 열도가 술렁이고 있다. 아사다 마오에 대해 '찬양'에 가까운 '찬사'를 보내던 일본 언론도 썰렁한 반응이다.

아사다 마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끝난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합계점수 188.09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아사다 마오가 메달을 따지 못한 건 시니어 진출 이후 처음이다. 주니어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더라도 아사다 마오가 메달을 놓친 것은 2003년 전일본 선수권대회에서 8위에 올랐던 적을 제외하고는 처음이다.

그만큼 일본 열도는 어리둥절해 하고 있다. 더욱이 라이벌로 치부하던 김연아와의 점수차가 20점 가량 나자 자조적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산스포닷컴은 29일자 온라인판을 통해 "(아사다 마오)가 2연패는 커녕 시니어 전향 후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라며 "5세때부터 시작된 피겨 인생에서 처음으로 맛보는 좌절일지 모른다"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렸던 4대륙대회 때만 하더라도 일본 언론은 아사다 마오에 힘을 실어줬다. 우승은 김연아의 몫이었지만, 프리 스케이팅에서는 아사다 마오가 앞섰다는 내용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피겨 스케이팅 최고 권위의 대회인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에게 패하자 일본 열도는 위기감에 휩싸였다. 일본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지난 2007년 안도 미키, 2008년 아사다 마오가 우승함으로써 대회 3연패를 확신하고 있었다.

일본 스포니치는 30일 온라인판을 통해 "아사다 마오에게 김연아의 (세계신기록) 점수는 충격이었다"라며 "연패를 놓친 게 다른 선수들이 뛰어났기 때문이었느냐는 해외 언론의 질문에 아사다 마오가 대답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여기에 일본 빙상 연맹이 선수들의 스케줄에 너무 많은 간섭을 한다는 반성론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동안 부진했던 안도 미키가 이번 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것도 빙상 연맹의 관심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래저래 김연아의 세계신기록 우승은 일본은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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