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10년전 'JSA' 찍다 '박쥐' 출연 제의"

김현록 기자  |  2009.03.31 12:06
홍봉진 기자@


송강호가 10년쯤 전 박찬욱 감독과 '공동경비구역 JSA'를 찍다 '박쥐'의 출연 제의를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송강호는 31일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박쥐'(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JSA' 촬영현장에서 '박쥐'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고 회상했다.

송강호는 "유명한 갈대밭 촬영 때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땐 아무 말도 못했다. 제 지능으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어마어마한 이야기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송강호는 "그때는 당황스러웠다. 그때 당시에 이런 창의적이고 도발적이면서도 예술적인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영화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궁금증에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난다"며 "거의 10년 기나긴 과정 속에서 박찬욱 감독이 그간의 여러 작품을 통해 '박쥐'란 작품이 우리에게 다가오게끔 만들어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박찬욱 감독이 기나긴 작업 속에서 '박쥐'란 작품이 얼마나 매혹적이고 매력적인 작품으로 다가오게끔 만들어 주셨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낯간지러운 표현일 수 있겠지만 문화적 선구자란 생각도 든다"고 덧붙였다.

영화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가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진 뒤 인간적인 욕망에 눈뜨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뱀파이어 치정 멜로다.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의 투자 및 배급을 유치해 화제가 됐다. 오는 4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베스트클릭

  1. 1"♥임지연 고마워"..이도현, 파격 공개 고백
  2. 2방탄소년단 지민, 韓 스포티파이 톱 아티스트 차트 300번째 1위 '新역사'
  3. 3한예슬, 품절녀 됐다..♥10살 연하 남친과 혼인 신고
  4. 4'최강몬스터즈', 장충고에 승리..레전드 개막전 [최강야구]
  5. 5'현금부자' 황영진 "내 취미는 ♥아내, 1억 선물 당연..행복하다면" [직격인터뷰](동상이몽2)
  6. 6비내리는 부산, 대형 방수포 덮였다... 류현진 4413일 만의 사직 등판 미뤄지나 [부산 현장]
  7. 7"신혼집 간 적 있어" 탁재훈 진땀 나는 폭로
  8. 8'159㎞ 강속구가 얼굴로...' 아찔했던 김하성, '무안타에도 또 볼넷→득점' 팀 승리 도왔다 [SD 리뷰]
  9. 9'민희진 사단' 어도어, 10일 이사회 연다..하이브에 통보 [스타이슈]
  10. 10'선발 왕국일줄 알았는데...' 한화 9위 추락, 롯데전 17승 류현진 'QS를 부탁해'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