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댓글: 구준표, 금잔디'
직장인 김 모씨는 1일 오전 출근해 자신의 미니홈피에 접속한 후 깜짝 놀랐다. 새로운 댓글을 쓴 사람의 명단에 '구준표, 금잔디'라는 이름이 보였기 때문.
김 모씨는 평소 즐겨보던 드라마 KBS2TV '꽃보다 남자'의 두 주인공 이름이 자신의 미니홈피에서 보이자 기쁜 마음에 확인해 보니 'OOO님 놀라셨죠? 싸이월드와 함께 웃음으로 가득한 하루 되세요!'라는 메시지가 떴다.
그때서야 김 모씨는 이날이 만우절임을 알았다. 그동안 싸이월드는 매년 만우절마다 회원들에게 특별한 이벤트를 펼쳤다.
하지만 네티즌들이 해당 배너를 클릭하면 선글라스를 쓴 소한마리가 나타나 "뻥"이라고 외치는 그림이 떴다. 이와 함께 "오늘은 즐거운 만우절입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라는 문구도 등장했다.
또 2005년 만우절에는 모든 회원들의 미니홈피에 방문객 수 42542명, 신규 게시물 수 5023개라고 표시됐다. 게다가 싸이월드 메인 페이지에 특정 회원을 소개하는 '투데이 멤버' 란에 접속한 각 회원들의 미니홈피가 올랐다.
네티즌들은 "올해도 낚였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이상해서 클릭해 보면 결국 낚였다는 생각이 드는데 벌써 몇 년째인지 모르겠다"며 "황당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다"고 피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내년 만우절엔 어떤 장난을 할지 기대된다"고 글을 올렸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