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이 비튼 막장시대, "알고보니 친구가 아버지"

김수진 기자  |  2009.04.06 09:25
개그맨 박성호와 김대범 <사진제공=KBS>

KBS 2TV 공개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연출 김석현)의 새 코너 '끝장TV'가 대박 조짐이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끝장TV' 코너는 박성호, 김대범, 안상태 등이 요즘 '막장'이라 불리는 드라마 소재를 비틀어 풍자한 형식의 개그다.

첫 선을 보인 '끝장TV'는 알보고니 친구가 아버지였고, 직장 부하직원이 어머니라는 등의 황당한 설정으로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는 최근 시청자들의 막장 논란 속에 인기 고공행진 중인 SBS 일일극 '아내의 유혹', MBC 일일극 '사랑해 울지마' 등에 등장한 황당한 출생의 비밀 등을 연상케 하는 내용으로 시청자의 재미를 배가 시켰다.

'끝장TV'에 대한 시청자 평은 호평이 다수다. 대부분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주로 언급되는 막장논란을 개그의 소재로 희화했다는 점에서 색달랐다"며 "재미있는 코너가 탄생된 것 같다"고 반색했다.

이외에 시청자들 역시 "드라마에서 등장하는 얽히고설킨 등장인물의 관계 설정을 코미디로 풀어내니 황당하면서도 웃겼다. 앞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시청률 조사회사 TNS 미디어 코리아 조사 결과 전국 일일 시청률 2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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