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겨진 진관희 '섹스 스캔들' 전모

정현수 기자  |  2009.04.07 09:55
ⓒ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지난해 홍콩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을 들끓게 했던 '섹스 스캔들'의 전모가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홍콩에서 진행되고 있는 법정 공방을 통해서다.

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천관시(진관희)와 여배우들의 누드 사진을 누출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컴퓨터 수리공이 지난 6일 법정에 출두했다. 마스크와 선글래스를 쓰고 법정에 출두한 컴퓨터 수리공은 진술을 통해 누드 사진을 한 여성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불거졌다고 밝혔다.

컴퓨터를 수리한 것도 본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컴퓨터를 수리한 것은 그의 동료였으며, 그는 단순히 누드 사진을 복사만 했다는 것. 이후 이 컴퓨터 수리공은 컴퓨터 서버에 누드 사진을 올렸고 CD 형태로 한 여성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컴퓨터 수리공이 지목한 여성이 의도적으로 사진을 유출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해 초 발생했던 천관시 섹스 스캔들은 천관시가 홍콩의 유명 여배우들과 함께 찍은 누드 사진이 컴퓨터 수리공을 통해 유출되면서 불거졌다. 이 사건에 연루됐던 장바이즈(장백지), 질리안 청(종흔동), 보보찬(진문원), 옌잉스(안영사) 등은 온갖 악성 루머에 시달려야 했다.

한편 천관시는 지난 5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영화 '스나이퍼'의 홍보 행사에 참석하는 등 재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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