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JIFF, 작년보다 관객점유율↑ 매진편수↑

김건우 기자  |  2009.05.03 16:01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 홍보대사 이지훈과 조안(오른쪽) ⓒ홍봉진 기자

제1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예년보다 높은 관객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3일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영화제 3일 째인 지난 2일 관객점유율이 95.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93.7%보다 1.9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상영작들의 매진 편수도 연일 상승세다. 5월 1일 상영작 중 27편이 매진됐던 것에 반해 2일에는 10편 늘어 난 37편이 매진됐다.

앞서 개봉했지만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지 못했던 작품들도 매진 행령에 동참에 눈길을 끈다. 박보영 진구가 출연했지만 전국 5000명 관객 동원에 그친 '과속스캔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박보영은 4일 오후 8시 30분 열리는 '초감각커플' 시네토크에 참석해 1시간 가량 관객들과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과속스캔들' 이후 올해 학업에 전념해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박보영의 외출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고전영화들도 매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영 감독이 1960년 연출한 '하녀'와 산상옥 감독의 '열녀문'은 각각 1일과 2일 상영작이 매진됐다. 고전영화의 재미는 톱스타들의 과거 연기를 보는 것이다. 영화 '하녀'에서는 어린 소녀의 안성기를 만날 수 있다.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들도 다수 매진됐다. 우선 문소리와 임순례 감독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인권영화 '날아라 펭귄'도 매진됐다. 21일 개봉 예정인 '바다 쪽으로, 판 뼘 더'도 20일 일찍 관객을 만났다. 단편영화 '산책' '비밀과 거짓말'로 주목 받은 최지영 감독의 장편데뷔작답게 일찍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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