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영도 따라하는 산다라박 ‘롤리팝 머리’ 유행예감

이혜림 인턴기자  |  2009.05.15 13:18
↑산다라박 한채영 ⓒ마리끌레르 공식홈(下)

신인가수 2NE1의 멤버 산다라박(25)이 휴대전화 광고에서 하고 나온 ‘롤리팝 머리’가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산다라박은 LG전자의 ‘롤리팝폰’ CF에서 뒷머리를 높게 올려 묶어 끈으로 칭칭 동여맨 모양의 일명 ‘롤리팝 머리’를 선보였다. 안테나처럼 두가닥으로 솟아오른 머리 끝에 막대사탕을 꽂아 귀여운 스타일로 연출하기도 했다.

얼마 전에는 배우 한채영(29)의 롤리팝 머리를 하고 찍은 화보 사진이 화제를 모았다. 지난 달 29일 패션잡지 ‘마리끌레르’ 공식홈페이지에 공개된 화보에서 한채영은 레오퍼드 패턴의 시스루 원피스와 함께 롤리팝 머리를 선보였다.

한채영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여신 한채영도 롤리팝 머리를? 역시 롤리팝이 대세다” “롤리팝 머리는 산다라박이 최고다”등의 반응이다.

다소 파격적인 롤리팝 머리모양은 최근 10대 여학생들 사이에도 인기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실제로 롤리팝 스타일을 따라 해 봤다는 내용의 글과 사진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산다라는 여신이다. 집에서 따라 해 봤는데 나는 황비홍됐다” “끈으로 동여매봤지만 손을 놓으니 머리가 흘러내려와 어우동됐다” “몇 시간동안 묶었는데도 무너지더라 속에 뭘 넣는건가”라며 롤리팝 머리 만드는 방법을 궁금해 하고 있다.

산다라박의 롤리팝 머리를 직접 스타일링한 서울 청담동 이가자 미용실 헤어스타일리스트 김태현씨는 15일 “하나로 묶어 고무줄로 칭칭 감아 올려서 끝을 묶어주면 된다. 그러면 속에 뭘 넣지 않아도 머리에 힘이 생겨 위로 서게 된다”며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는 않는다.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머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일리스트와 상의해 묶는 머리가 잘 어울리는 산다라박의 얼굴에 맞춰 스타일을 만들었다”며 “강한 이미지를 주기 위해 머리를 높게 묶어 올렸다”고 말했다.

헤어스타일에 사탕을 이용한 것에 대해서는 “롤리팝 자체가 사탕 이미지라서 막대사탕을 액세서리 느낌으로 활용했다. 먹을거리를 꽂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발상의 전환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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