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NE1 "꿈 같은 데뷔, '센' 무대로 승부할래요"(직격인터뷰)

길혜성 기자  |  2009.05.17 14:32
↑2NE1의 공민지,씨엘,산다라박,박봄(왼쪽부터)


새 여성 4인조 그룹 2NE1이 가요계에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씨엘(18), 박봄(25), 산다라박(25), 공민지(15) 등으로 구성된 YG엔터테인먼트의 신예 여성그룹 2NE1은 17일 오후 SBS '인기가요'를 통해 방송 데뷔 무대를 갖는다. 2NE1은 지난 6일 데뷔곡 '파이어'의 완곡과 스페이스 및 스트리트 등 2가지 버전의 뮤직비디오를 공개, 수백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데뷔 전부터 가요팬들의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 됐다.

2NE1 멤버들은 이날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인기가요' 리허설을 가진 뒤, 현장에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리더이자 랩을 맡고 있는 씨엘은 "데뷔 무대라 긴장이 많이 됐는데, 현장에 팬들이 1000여 명이나 나와 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며 "그래서 재미있게 리허설을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리드보컬인 박봄도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콘서트를 하는 기분으로 데뷔 무대를 갖게 된 듯 같다"며 웃었다. 또 다른 보컬인 산다라박은 "오늘 데뷔 무대를 갖는다니 , 정말 꿈만 같다"며 미소 지었다. 막내인 공민지 역시 "많은 분들이 데뷔 무대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고맙다"고 밝혔다.

2NE1은 같은 소속사 선배 그룹인 빅뱅의 응원도 큰 용기를 줬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이날 '인기가요' 현장에는 빅뱅의 지드래곤과 대성 등이 직접 나와, 데뷔 무대를 앞둔 2NE1을 격려했다.

박봄은 "빅뱅 멤버들이 무대 위에서의 몸동작 및 카메라 보는 법 등 세세한 부분까지 많이 조언해 줬다"며 "빅뱅 멤버들의 배려에 우리도 힘을 많이 얻었다"며 웃었다.

2NE1은 이날 인터뷰에서 주위의 큰 관심을 부담으로 여기기보다는 좋은 자극제로 삼겠다는 뜻도 보였다.

씨엘은 "회사에서 많은 신경을 써줘, 데뷔 전부터 우리를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다"면서도 "이에 부담을 갖기 보다는 재미있게 무대를 즐기는 모습으로써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이어 "2NE1은 데뷔곡 '파이어'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앞으로도 '센' 음악과 퍼포먼스를 추구할 것"이라며 "이런 특성이 우리만의 개성이 될 것이며, 이 개성이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봄은 "멤버들 모두 요즘 들어 잠자는 시간을 빼고는 하루 종일 연습에 매달려왔다"며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무대 위에서도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2NE1을 응원하기 위해 직접 '인기가요' 현장을 방문한 YG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인 수장인 양현석은 "2NE1은 '파이어'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할 것"이라며 "2NE1이 여성그룹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께서 앞으로도 계속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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