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암시글' 준서 연락두절.."우울증 없었다"

이혜림 인턴기자  |  2009.05.20 14:58
↑블루스프링 준서 (左)

19일 미니홈피에 자살 암시 글을 써 파문을 일으킨 '블루스프링' 멤버 준서(본명 박준성, 25)의 소속사 관계자가 입을 열었다.

이 관계자는 20일 "현재 활동시기가 아니라 지난 주 중에 만난 것이 마지막"이라며 "현재 통화가 안 되는 상황이다. 현재 (준서가) 집을 이사한 상태라 다른 멤버와 함께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준서가 올린 글을 봤다. 계좌번호를 써 놓은 것으로 봐서는 장난 같기도 하다"며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장난이면 장난이지 그럴 친구를 아니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평소에 우울증이나 별다른 문제는 없었다"며 "오히려 기사화 된 게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두렵다"고 덧붙였다.

한편 준서는 19일 오후 6시 27분경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한 번쯤은 읽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무명생활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현실이 신인 가수로서 버티기 힘들다"며 겉으로만 화려해 보이는 연예인 생활의 힘든 점을 토로했다.

"난 이제 더 이상 세상에 잃어버릴 게 없어졌다. 사람이 이렇게 되니까 정말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구나, 잊고 살았어. 다들 미안해. 행복하게 살아야 해. 그리고 내 좋은 모습만 기억해 줘. 부디"라고 남겨 자살을 암시하는 듯 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미니홈피 메인에는 ‘악마의 속삭임..천국엔 갈 수 없겠지..?’라고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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