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두절' 준서, 경찰에 실종접수 가능여부 확인중

이혜림 인턴기자  |  2009.05.20 17:01
↑'블루스프링' 준서 ⓒ준서 미니홈피

"준서가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말 이해 안간다"

19일 미니홈피에 심경고백 글을 쓴 후 잠적한 ‘블루스프링’ 멤버 준서(본명 박준성, 25)가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내용에 대해 소속사 관계자가 입을 열었다.

이 관계자는 20일 “(준서가)생활고에 시달렸다는 것은 잘 이해가 안간다"며 "그 전 상황은 잘 모르지만, 현재 소속사는 계약금도 다 주고 해 줄 것은 다 해준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소속사는) 지난 1월 블루스프링 1집 앨범부터 제작했기 때문에 그 전 사정은 잘 모른다”며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도 현재 진위파악이 안 된 상태라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소방서에 위치추적을 의뢰해 봤지만, 가족이나 법적 대리인이 아니라 그것도 불가능한 상황이다”며 “현재 백방으로 찾아보고 있다. 현재 경찰서에서 실종접수가 되는 사건인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러 매체들의 추측성 보도에 대해서도 "기사를 보고 준서가 겁먹을 까봐 걱정된다"며 "자살을 한 것도 아니고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는 문제인데, 극단적인 표현은 자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준서는 지난 19일 오후 6시 27분경 자신의 미니홈피에 게시판에 최근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무명생활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마이너스였다. 모아 둔 돈도 모두 사기를 맞았다...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마지막엔 돈 걱정 없이 살다 가고 싶다"고 밝히며 통장 계좌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난 이제 더 이상 세상에 잃어버릴 게 없어졌다. 사람이 이렇게 되니까 정말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구나, 잊고 살았어. 다들 미안해. 행복하게 살아야 해. 그리고 내 좋은 모습만 기억해 줘. 부디"라고 적어 자살을 암시하는 글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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