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타계한 탤런트 고 여운계의 남편 차상훈 씨가 아내를 잃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차 씨는 이날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내가 의식 잃기 전 '당신 말 들었어야 했는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차 씨는 "지난해 연말까지 요양 차 제주도에서 생활하던 당시 찾아온 취재진에게 '집 사람이 여기에서 이렇게 지내면 좋을 텐데 마음은 콩밭, 서울에 가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고 여운계의 연기 열정에 대해 전했다.
이어 차 씨는 "결국 병 때문에 입원한 뒤에야 '당신 말 들을 걸'이라고 하더라"며 "중환자실로 옮기고 나서부터는 계속 눈을 감고 있어서 어떤 말도 나눌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차 씨는 현재 심정과 고인의 유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은 대답할 수 없을 것 같다"며 "훗날 올 가을이나 내년 정도면 말할 수 있지 않겠느냐"며 착잡해했다.
한편 고 여운계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5일 오전 9시며 이후 경기도 벽제승화원에서 화장장으로 치러진다. 장지는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해인사 미타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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