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수상 유력' 박찬욱 감독 "뜨거운 태양 맛보고 왔다"

칸(프랑스)=전형화 기자,   |  2009.05.25 01:58
ⓒ박찬욱 감독이 15일 칸 해변에 위치한 카페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제6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주요 부문 수상이 유력한 박찬욱 감독이 "뜨거운 태양의 기분을 맛보고 왔다"며 시상식에 참석한 기분을 밝혔다.

박찬욱 감독은 이날 오후 6시50분(현지시간) 제62회 칸국제영화제 시상식이 열리는 뤼미에르 극장에 도착, 레드카펫 앞에서 영화제 측과 인터뷰를 가졌다. 박 감독은 인터뷰에서 "엑상프로방스 지역을 여행하고 왔다. 뜨거운 태양의 기운을 맛보고 왔다. 그 기분으로 시상식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수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듣기로 칸영화제 역사상 경쟁 부문에 최초로 뱀파이어 영화가 왔다고 한다. 그것만으로 충분히 기쁜 일"이라고 덧붙였다.

박찬욱 감독의 '박쥐'는 이날 오후7시15분 열리는 칸영화제 시상식에 황금종려상을 비롯한 주요부문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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