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6월 한국영화 부활 선봉장 되나②

[★리포트]

김현록 기자  |  2009.05.31 09:00

봉준호 감독의 신작 '마더'(제작 바른손)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28일 개봉한 '마더'는 개봉 4일만인 31일 100만 관객을 돌파한다.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최단 100만 돌파 기록을 갖고 있는 '쌍화점'과 타이다.

돌풍은 개봉 전부터 예상됐다. '살인의 추억', '괴물'의 봉준호 감독의 신작인데다 주인공 김혜자와 원빈의 출연만으로도 화제가 됐다. 더욱이 지난 칸 국제영화제에서 크게 호평받으며 기대감을 높여 예매율부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가운데 5월 마지막 주 흥행의 포문을 연 '마더'가 과연 6월부터 이어지는 한국영화 기대작의 흥행을 선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과연 '마더'는 한국영화 부활의 선봉장이 될까?

최근 한국 영화의 흥행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봄과 함께 재기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김하늘 강지환 콤비의 '7급 공무원'이 400만 돌파를 앞두고 있고,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가 200만 관객을 훌쩍 넘어섰다. 여기에 '마더'를 징검다리 삼아 6·7월의 기대작들이 흥행을 이어가길 고대하고 있다.

다음달에는'거북이 달린다'와 '여고괴담5-동반자살'이 개봉을 앞뒀다. '거북이 달린다'는 '추격자'로 각종 남우주연상을 휩쓴 김윤석의 새 영화로 기대가 높다. '여고괴담5'는 한국 공포물 최고 브랜드인 '여고괴담'의 새 시리즈로 관심을 모은다.

여름 기대작은 7월 이후로도 이어진다. 이범수 조안 등이 출하는 여자 역도부 이야기 '킹콩을 들다', 한국 최초의 재난 블록버스터 '해운대', 식인 멧돼지가 등장하는 '차우' 등이 줄지어 개봉 대기중인 탓이다. 그 사이 '물좀주소', '로니를 찾아서', '히말라야', '시선 1318', '반두비' 등 다양한 저예산 영화도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마더'의 이같은 초반 흥행이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 지 속단하긴 다소 이르다. '마더'가 탄탄한 구성과 배우의 호연이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이야기라는 데는 이견이 없는 상태. 반면 봉준호 감독의 전작 '괴물'과 같은 대중영화와 다소 거리가 있다는 점에도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있다.

'터미네이터4:미래전쟁의 시작'과 함께 불거진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서 보듯, '마더'의 초반의 대규모 흥행이 전폭적인 배급 지원에도 힘입은 바 크다. 제작사 집계에 따르면 '마더'는 500개에서 시작해 600개에 이르는 상영관에서, 그것도 많은 관객이 한꺼번에 들어가는 대형 스크린을 독점하다시피 하며 관객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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