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출연' 윤상현,'놀러와'vs'야심만만2' 입장은?

김수진 기자  |  2009.06.02 13:15
윤상현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MBC '내조의 여왕'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윤상현이 지난 1일 동시간대 경쟁작인 MBC '놀러와'와 SBS '야심만만 2'에 동시에 출연해 구설수에 휘말렸다.

1일 방송된 '놀러와'와 '야심만만 2'는 초대 손님으로 윤상현을 전면에 내세웠고, 시청자들은 동시간대 동일인물이 출연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시간대 윤상현이 두개 채널에 출연한 것은 이례적은 일은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놀러와'와 SBS '야심만만2'에 이효리가 동시간대 출연해 논란에 휘말렸다. 이유를 떠나 빈번하게 발생되는 이 같은 방송 행태에 대해 시청자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야심만만2'측은 이에 대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는 입장이다.

'야심만만2' 제작진은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지난달 25일 방송예정이었던 녹화에 김창렬, 전진, 이정현, 이규한 씨가 출연했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불방 되면서 이 녹화 분을 1일 방송하는 게 맞다. 하지만 이 녹화에는 현 사회 분위기가 맞지 않는 민감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부득이 방송을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어쩔 수 없이 이 녹화분의 방영을 미룰 수밖에 없었다. 그러고 나니 찍어 놓은 녹화가 윤상현 씨 출연 내용이었다"며 "일부러 동시간대 중복된 게스트가 출연하게끔 한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놀러와' 제작진은 "'내조의 여왕'의 윤상현, 오지호, 최철호로 구성된 남 주인공 3인방을 게스트로 한 것은 오래 전부터 기획했던 일이다"고 못 박았다.

제작진은 "'내조의 여왕'의 종영인 19일과 맞추기 위해 20일 녹화했다"면서 "25일이 방송 예정이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예능 프로그램들이 한 주 결방하면서 지난 2일 방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쪽에서는 이들이 출연한다고 대대적으로 예고도 했고 방송도 내보냈던 터라 무리하게 경쟁사를 의식해 편성한 것이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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