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중복출연 논란, '놀러와' PD "타사 보다 먼저 녹화"

김겨울 기자  |  2009.06.02 11:16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에 게스트가 중복 출연한데 대해 MBC '놀러와'의 제작진이 입장을 표명했다.

'놀러와'의 신정수 PD는 2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내조의 여왕'의 윤상현, 오지호, 최철호로 구성된 남 주인공 3인방을 게스트로 한 것은 오래 전부터 기획했던 일"이라며 "'내조의 여왕'의 종영(19일)과 맞추기 위해 직후인 수요일(20일) 녹화했다"고 말했다.

신 PD는 "25일이 방송 예정이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예능 프로그램들이 한 주 결방하면서 지난 2일 방송했다"며 "우리 쪽에서는 이들이 출연한다고 대대적으로 예고도 했고 방송도 내보냈던 터라 무리하게 경쟁사를 의식해 편성한 것이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신 PD는 "이렇게 중복 출연이 되면 게스트가 시청자들에게 비난받게 되고 우리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지만 제작진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놀러와'와 SBS '야심만만2'에서 윤상현이 중복 출연해 시청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지난해 8월에도 '놀러와'와 SBS '야심만만2'에 이효리가 동시간대 출연해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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