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식발표 "연예인 6명 마약투약 혐의 검거"

문완식 기자  |  2009.06.03 10:51


경찰이 영화배우 주지훈 등 연예인 6명을 마약류 투약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안선모 마약2팀장은 3일 오전 10시 서울혜화경찰서에서 브리핑을 갖고 "연기자 A 씨 등 6명을 해외에서 들여온 마약류를 같이 투약한 혐의로 검거했다"며 "이들은 연예인 윤 모 씨로부터 마약을 공급 받았다"고 밝혔다.

안선모 팀장은 이들 연예인의 신원과 관련 "연기자, 모델 등이다"며 "브라운관에서 현업으로 활동하는 사람도 포함돼 있으나 현재 검찰에서 수사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구체적으로 신원을 특정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연예인은 총 6명으로 연기자 4명, 가수 1명, 모델 1명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톱스타 주지훈(27)을 마약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입건했다. 또한 마약 밀반입을 주도하고 투약도 한 혐의로 영화배우 Y씨(28ㆍ여) 및 패션모델 L씨(26) 등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했다.

한편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공조, 지난 4월부터 5월 중순까지 '민생침해범죄 소탕 60일 계획'의 일환으로 마약류 사범 집중단속을 실시, 기간 중 마약류를 밀반입, 투약한 남녀 유흥종사자, 원어민 교사, 강사, 연예인, 대학생 등 마약류 사범 총 84명을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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