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전세계 최초 아시아 판다 친선대사 임명

김건우 기자  |  2009.06.09 13:53

송혜교가 전 세계 최초로 아시아 판다 친선대사에 임명됐다.

9일 송혜교 측은 "지난 4일 아시아 최초로 판다 친선대사에 임명돼 쓰촨성 청두에 위치해 있는 판다 기지를 방문했다"며 "6일에 베이징에서 자격증서와 상패를 받았다"고 밝혔다.

송혜교는 아시아에서 인기와 건강한 이미지를 인정받아 친선대사에 임명됐다. 송혜교는 지난해 대지진으로 파괴된 판다의 서식지 와룡기지의 복구 기금 마련에 앞장서게 된다.

송혜교는 판다 기지를 방문해 판다에 관한 여러 가지 지식을 접하고, 직접 판다를 안고 먹이를 주어 눈길을 끌었다. 야외 농원에서는 자이언트 판다를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며 신기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송혜교는 "그 동안 판다는 사진이나 영화 혹은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만 보았는데 이렇게 직접 보니까 마치 꿈만 같다"며 첫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에 좋은 기회가 마련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으며 또한 한국 내에도 보호해야 할 동물이 많다며 그 중에 특히 한국 천연기념물 수달에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판다 기지 관계자들은 송혜교에게 친근하게 대하는 판다의 모습에 "판다들도 미인을 알아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세계 판다의 숫자는 야생 판다를 합쳐 불과 1900여 마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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