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또니, 혼또니(ほんとうに, ほんとうに)"
19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 태평양 슈퍼모델 선발대회'가 끝난 직후 무대 뒤에서 만난 니시카와 아야(19)는 잔뜩 상기된 얼굴이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김라나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니시카와는 소감을 묻자 "정말로, 정말로 기쁘다"고 했다. 통역을 거치지 않아도 "혼또니, 혼또니"를 거듭하는 그녀를 보면 기분이 어떤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다.
그는 "'톱10'도 믿기지 않고, 1등이라니 더 믿기지 않는다"고 흥분해서 말했다. 그리고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니시카와는 모델이 된 계기를 묻자 "어려서부터 모델에 관심이 많았다"며 "크면서 모델들이 하는 일을 보고,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커졌다"고 했다.
이어 "운동도 매일 빠지지 않고 하면서 몸매 관리에 신경을 썼다"며 "그 모든 노력이 오늘 이 순간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감격해 했다.
니시카와는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너무 많다"며 웃고는 "연기, 모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국에서도 꼭 활동하고 싶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열아홉 소녀, 니시카와의 눈은 이미 아시아를 넘어 세계를 향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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