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PD "고현정과 이요원에게서 강한 포스 느껴"

김겨울 기자  |  2009.06.23 12:05
이요원 고현정


"지키려는 자와 그에 도전하는 자의 강렬한 기운이 느껴진다."

MBC 대하사극 '선덕여왕'의 박홍균 PD가 두 주인공인 미실(고현정)과 덕만(이요원)에 대한 인상적 느낌을 공개했다.

박 PD는 "드라마를 이끌고 있는 두 축인 미실과 덕만에게서 강한 포스를 느낀다"며 연출자로서 이들의 연기력에 만족한다고 평했다.

박 PD는 미실에 대해 “초반 미실의 범접하기 어려운 카리스마 형성은 전적으로 작가에 의해 만들어져 고현정이라는 여배우가 완성시켰다”면서 “고현정이 아니었다면 미실도 그렇게 선명하게 캐릭터로 형성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PD는 “솔직히 연기 잘하는 배우들에게도 타이트하게 카메라를 얼굴에 가까이 가져가면 표정연기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고현정의 경우 얼굴 표정만으로도 온갖 감정의 미세한 표현까지도 형상화해내는 연기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PD는 미실의 캐릭터에 비해 이요원이 연기하는 덕만에 대해서 "적극적이다"며 "아역들이 연기할 때도 이요원은 대본 리딩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감을 익혔으며 촬영이 없어도 촬영장을 찾아 그 감을 잃지 않으려는 자세부터가 덕만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선덕여왕'은 22일 방송에서 28.1%(TNS미디어,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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