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유족, 약물의혹 해소하려 2차 부검 원해

전형화 기자  |  2009.06.28 08:56


25일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사인을 놓고 약물 의혹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마이클 잭슨 유족들은 그의 시신을 독립적인 검시기관에 의뢰, 2차 부감 실시를 원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7일 AP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잭슨과 생전 절친했던 제시 잭슨 목사가 이날 시카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들이 2차 부검 실시를 원한다고 밝혔다.

잭슨 목사는 마이클 잭슨의 사인을 둘러싸고 그와 함께 있었던 개인 의사의 역할 등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다며 유족들이 미스테리에 싸인 사인 때문에 상처가 아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로스앤젤레스 검시소는 26일 부검 결과 타살 정황이나 외상은 없으나 약물 복용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독극물 검사 등 추가 검사 결과가 나오기 까지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이클 잭슨의 사망 직후부터 약물 사용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잭슨의 첫째 부인인 리사 마리 프레슬리가 잭슨이 약물 과용으로 숨진 엘비스 프레슬리와 같은 최후를 맞게 될까 봐 두려워했다고 홈페이지에 올렸으며, 잭슨의 주치의가 그가 죽음을 맞이할 때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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