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유족, 비밀리에 별도 부검 실시

전형화 기자  |  2009.06.28 14:41


마이클 잭슨의 사인을 둘러싸고 여러 의문이 제기되는 가운데 유족들이 약물 미스터리를 파악하기 위해 별도의 부검을 실시, 파문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현지시간) LA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26일 LA 카운티 검시소로부터 잭슨의 시신을 인도받은 가족들은 이날 비밀리에 개인 의사들을 접촉, 독립적인 부검을 실시했다.

앞서 마이클 잭슨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온 제시 잭슨 목사는 유족이 사인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어 제3의 기관에 부검을 실시할 것을 원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LA 카운티 검시소는 26일 마이클 잭슨이 타살이나 외상 흔적은 없으나 약물 의혹이 있어 독성 검사 등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유족들은 잭슨의 사망 직후부터 약물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자 6주 후 부검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자체적인 부검을 의뢰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마이클 잭슨 사망소식을 가장 먼저 전한 미국 연예정보 사이트 TMZ닷컴은 잭슨 측근의 말을 인용, "잭슨이 심장마비가 일어나기 1시간 전에 데메롤(진통제의 일종)을 주사했다"고 전했다. TMZ은 "잭슨은 데메롤을 매일 습관처럼 맞아왔으며 가족들은 그가 약물 과용으로 죽었다고 믿는다"고 보도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마이클 잭슨이 자택에서 심장박동 정지 증세를 보였을 때 개인 의사 콘래드 머리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를 소환, 사망 당시 정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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