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유산-양육권 놓고 법적분쟁 '우려'

전형화 기자  |  2009.06.28 16:04

25일(현지시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유산 및 양육권을 둘러싸고 법적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AP, AFP,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우선 마이클 잭슨의 세 자녀 양육권을 둘러싸고 법적인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첫째 아들인 '프린스' 마이클 조셉 잭슨 주니어(12)와 딸 패리스 마이클 캐서린 잭슨(11), 막내아들 프린스 마이클 2세(7)의 양육권을 놓고 유족과 지난 1999년 이혼한 친모 사이에 갈등이 예상되는 것.

마이클 잭슨은 사망 직전까지 LA에 위치한 월 10만 달러(약 1억3000만원)짜리 임대 주택에서 세 자녀들과 거주해왔다. 세 자녀들의 양육권 분쟁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것은 마이클 잭슨의 유산 때문이다.

마이클 잭슨은 약 1억 파운드(약 2033억원)의 빚을 진 것으로 전해졌지만 음반 저작권을 비롯해 미공개곡 등 자녀들에게 물려줄 유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 3월 자신의 자서전 집필자인 이언 할퍼린에게 '자녀들에게 유산으로 미공개곡을 남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마이클 잭슨이 약 100여곡 이상을 녹음해놓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저작권이 자녀들에게 전해지면 막대한 빚을 청산할 뿐더러 상당한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잭슨의 첫째, 둘째 자녀에 대한 양육권은 생모인 데로바 로우에게 인정될 가능성이 크며, 대리모가 출산한 셋째의 경우 생전 마이클 잭슨의 뜻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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