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의사 발견 당시 "맥박 뛰었다"

길혜성 기자  |  2009.06.29 08:37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마이클 잭슨의 숨이 멈춘 채 발견됐을 당시 맥박은 희미하게 뛰고 있었고, 개인 의사는 이 부분을 확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오전 미국 연예전문 뉴스사이트 TMZ닷컴은 마이클 잭슨의 개인의사인 콘래드 머레이의 변호사의 말을 인용, "머레이가 마이클 잭슨을 침대에서 발견했을 때 맥박은 희미하게 뛰고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TMZ닷컴에 따르면 머레이가 우연히 마이클 잭슨의 침실로 향했을 때 이미 마이클 잭슨은 숨을 쉬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몸은 여전히 따뜻했고, 맥박도 희미하게 잡혔다. 이에 머레이는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머레이의 변호사에 따르면 머레이는 당시 잭슨에게 진통제인 데메롤 및 옥시콘틴 등 어떤 약물도 사용하지 않았다.

한편 미국 일부 언론은 마이클 잭슨이 심장 박동 정지 증세를 보였을 때 머레이가 마약성 진통제인 데메롤을 투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마이클 잭슨의 주변 사람들 중 일부는 마이클 잭슨의 갑작스런 죽음과 관련, 머레이의 의혹이 가장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머레이를 상대로 조사 실시한 결과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이클 잭슨은 25일 낮 12시께 LA 자택에서 급성심정지(caediac arrest)로 인한 심장마비 증세를 보였고, 이 때 심장과 맥박은 이미 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LA 소방국 대원들이 마이클 잭슨의 LA 자택에 낮 12시 20분께 도착했을 때, 마이클 잭슨은 숨을 쉬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도 구급 대원들이 마이클 잭슨에게 지속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했고, UCLA 메디컬센터로 옮겨진 뒤에 역시 응급조치를 계속 취했지만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잭슨의 공식 사망시간은 25일 오후 2시26분이며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LA 검시관 프레드 코럴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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