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덕여왕' 알천 이승효, JSA저격수 출신

문완식 기자  |  2009.07.01 11:24

MBC 대하사극 '선덕여왕'에서 알천 역을 맡아 호평 받고 있는 이승효(29)가 공동경비구역(JSA) 저격수 출신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1일 MBC에 따르면 이승효는 지난 2000년 12월부터 2003년 2월까지 북한 접경지역인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군복무를 마쳤다. 'JSA 출신 1호 배우'인 셈이다.

JSA는 유엔군 사령부 경비대대 소속으로 훈련병 중, 체력과 사격술, 전술관 시험과 신원조회를 거쳐 선발되는 최소정예 특수부대로 알려져 있다(현재는 한국군으로 임무이양).



이승효는 부대 내 저격수로 활동했으며 '스나이퍼 컨퍼티션(저격수 대회)'에서 우수한 사격 솜씨로 1등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의 군복무가 주목받는 이유는 '알천'이란 인물이 군령에 목숨을 거는 강인한 군인정신의 소유자라는 점에서 실제 이력과 공통점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승효는 "JSA훈련 중 40km를 3시간 내 주파하는 '행군 훈련'이 연기에 도움이 됐다"며 "무거운 갑옷을 입고 3일 동안 진흙탕을 뛰는 장면을 찍을 때는 흡사 군대로 되돌아간 착각이 들었다. 힘든 군복무로 드라마 강행군 촬영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근홍 PD는 "이승효가 군대훈련에서 다져진 운동신경 덕분인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액션 연기가 자연스러운 것 같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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