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이 자녀들의 보모였던 한 여성과 오랜 연인 관계를 유지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에 따라 첨예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자녀들의 양육권 문제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6일 외신에 따르면 오랜 기간 마이클 잭슨 집안의 보모 역할을 했던 그레이스 르와람바가 잭슨 자녀의 양육권 문제와 관련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르와람바가 새삼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잭슨과의 '특별한' 관계 때문이다. 외신들은 잭슨 측근의 말을 인용해 르와람바가 잭슨의 숨겨진 연인이었다고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
올해 42살인 르와람바는 우간다 출신으로, 잭슨의 비서로 채용되면서 처음으로 잭슨과 인연을 맺었다. 5년 동안 잭슨의 비서로 활동하며 능력을 인정받은 르와람바는 이후 12년 동안이나 자녀들을 돌보는 역할을 했다.
특히 잭슨의 세 자녀들도 르와람바를 '엄마'라고 부르며 무척 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변덕이 심했던 잭슨은 르와람바를 수차례 해고해 집에서 쫓아냈다. 르와람바가 마지막으로 해고됐던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
하지만 해고된 이후에도 르와람바는 잭슨의 자녀들을 종종 만나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실제로 잭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5일에도 잭슨의 어머니인 캐서린 잭슨은 르와람바에게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잭슨의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은 자녀들이 르와람바를 울면서 찾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르와람바와 잭슨의 자녀는 통화를 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잭슨의 어머니가 집안에 숨겨진 돈을 찾기 위해 르와람바에게 전화를 했다고도 추정하고 했다.
한편 외신들은 르와람바와 잭슨의 관계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르와람바가 잭슨 자녀들의 양육권을 확보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현재 잭슨의 어머니가 자녀들의 양육권을 임시적으로 가져갔지만 워낙 고령인 탓이다.
여기에 잭슨 자녀들의 친모로 알려진 데비 로우도 최근 생물학적인 친모가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따라서 자녀들이 친어머니처럼 믿고 따르는 르와람바에게 상황이 점차 유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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