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애리는 사장님 전문배우? 올해만 3번째

김현록 기자  |  2009.07.07 14:57

정애리는 사장님 전문배우?

탤런트 정애리가 최근 3편의 드라마에서 연이어 사장님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끈다.

정애리는 오는 13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새 아침드라마 '멈출 수 없어'에서 중견 섬유회사 '봉섬유'의 사장 임봉자 역할을 맡았다. 극중 임봉자는 강한 자에는 비굴하고 약한 자에게는 비굴한 이중적인 성격으로, 주인공인 며느리 홍연시(김규리 분)를 모질게 학대하는 시어머니의 모습을 선보인다.

정애리의 사장님 연기는 올해 들어서만 세번째.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 속에 종영한 SBS 일일극 '아내의 유혹'에서도, 현재 방송중인 MBC 주말극 '잘했군 잘했어'에서도 정애리는 성공한 여성 사업가로 등장해 강단있는 중년 여인의 모습을 그러냈다.

'아내의 유혹'에서는 재력가이자 민토탈뷰티샵의 오너 민여사 역할을 맡아, 주인공 구은재(장서희 분)의 복수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잘했군 잘했어'에서도 도자기 사업을 하면서 갤러리 카페를 함께 운영하는 사업가 정수희 역을 맡아 열연중이다.

특히 '멈출 수 없어'는 물론 앞선 두 작품에서도 아들에게도 헌신적이나 예비 며느리 혹은 며느리에게 매몰차기 그지없는 어머니의 모습을 그려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공통점이다.

'멈출 수 없어' 제작 관계자는 "단순히 사장님이란 지위가 같을 뿐 정애리가 그릴 캐릭터는 저마다 다르고 개성이 있다"며 "정애리가 그리는 독한 악역의 모습을 봐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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