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주진모·김범 '드림', 月火드라마 다크호스 될까(종합)

부산=문완식 기자  |  2009.07.21 17:37
'드림'의 백수찬PD, 주진모, 김범, 손담비, 최여진, 오달수(왼쪽부터) ⓒ부산=송희진 기자


오는 27일 '자명고' 후속으로 첫 방송하는 SBS 새 월화극 '드림'(극본 정형수 연출 백수찬 제작 CJ엔터테인먼트)이 21일 전 제작진 및 출연진이 참석한 가운데 드라마의 주무대인 부산 기장군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기장군청 대강당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는 손담비 주진모 김범 최여진 등 출연진과 김영섭 CP(책임 프로듀서), 백수찬 PD 등 제작진이 참석해 드라마의 출발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300여 명의 현지 주민들도 참석했다. '드림'은 대변항 등 기장군을 주무대로 펼쳐지며 죽성에 오픈 세트장이 위치해 있다.

이날 행사에서 김영섭 CP는 "지난 2년 간 이 드라마를 기획해 왔다"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근래 보기 드문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박을 향해서 열심히 진군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현돌 기장군수는 "한일 합작 드라마에 스포츠의 메카를 추구하는 기장군이 힘을 보태게 돼 기쁘다"고 '드림'을 응원했다.

'드림'은 국내 최초로 격투기를 드라마 소재로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스포츠에이전트라는 아직은 낯선 직업군에 대한 조명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연출자인 백수찬 PD는 이런 점을 강조하면서도 '휴먼 드라마'라는 것을 강조했다.

백 PD는 ""김연아나 박태환 선수가 좋은 성적을 거둬 100억 CF를 찍었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어떻게 그런 돈을 벌 수 있는지 궁금해 하실 것"며 "이에 대한 궁금증에서 이 드라마는 시작했으며, 박지성 등 스포츠 선수의 뒤에 있는 스포츠에이전트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백 PD는 "'드림'은 격투기가 주가 아닌 에이전트 드라마이고 그 저변에 깔린 것은 휴먼 드라마다"며 "갖지 못한 자, 꿈을 잃은 자 일명 '루저'들의 진정성을 찾아가는 드라마로 분명 웃고 있는데 눈물이 나는 드라마를 보여드릴 것"고 했다.

'드림'은 스포츠 비즈니스 세계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펼치는 치열한 성공과 좌절 그리고 사랑을 그릴 예정으로 MBC '선덕여왕'이 절대 강자로 군림 중인 월화 드라마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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