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용 감독의 영화 '싸이보그 그녀'가 오는 28일 중국에서 1000여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27일 동아수출공사는 '싸이보그 그녀'가 오는 28일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1000여 스크린에서 개봉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외화쿼터가 1년에 20편에 불과하기 때문에 외화가 정식 개봉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일이다. 더구나 '싸이보그 그녀'는 일본에서 제작된 영화라는 점에서 이번 개봉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싸이보그 그녀'는 중국의 차이나 필름 그룹이 배급하며 26일 상하이, 27일 베이징에서 중국 영화계 인사들을 초청해 대규모 시사회를 갖는다. 또 곽재용 감독은 현지 인터뷰와 무대인사, 중국에서의 영화제작에 관한 논의를 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엽기적인 그녀'로 중국에 폭넓게 알려진 곽재용 감독은 지난 6월 제12회 상하이국제영화제 합작 프로젝트 마켓에서 '두 얼굴의 여친'을 중국에 맞게 각색, 최고상에 해당하는 '가장 잠재력 있는 프로젝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싸이보그 그녀'는 순진한 남자 대학생과 싸이보그 여자친구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영화. 국내에서는 흥행에 쓴 맛을 봤지만 일본에서는 5주간 박스오피스 10위안에 들 정도로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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