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편한' 안재욱, 남자로는 느껴본 적 없어"

김겨울 기자  |  2009.08.02 11:35


배우 겸 가수 유진이 안재욱에게 고가 목걸이도 선물 받는 등 각별한 사이임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유진은 1일 방송된 MBC '오늘밤만 재워줘'에 출연해 안재욱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MC 강수정과 김원희는 "안재욱으로부터 '유진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후배'라는 말을 들었다"라며 "잘해주라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사이냐"며 웃음 속에 추궁했다.

이에 유진은 "(안재욱) 앨범에도 목소리를 녹음한 것도 있고 이번 앨범에서도 듀엣 곡을 같이 했다"라며 "아무래도 친분이 있으면 해주고 싶고 거절도 못한다"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이후 유진의 방을 둘러보던 김원희 변정수 강수정은 우연히 액세서리 진열장에서 고급스런 목걸이를 보며 감탄했다. 유진은 남자에게 받은 것이냐는 질문에 "안재욱 오빠가 줬다"고 답했다.

이에 MC들은 "어떻게 받은 것이냐"고 연이어 물었고, "여러 사람과 식사를 같이 하다가 반주를 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가다 신앙적인 이야기도 나왔다. 내가 오빠를 전도하려다 '오빠가 십자가 목걸이를 차고 있지 않나'고 말했더니 갑자기 풀어서 '이게 드디어 주인을 찾았구나'하고 내게 채워줬다"고 말했다.

유진은 이어 "술이 깨고 다음 날 오빠한테 돌려드리려고 했는데 괜찮다고 했다"며 "오빠한테 두고두고 갚아야할 거 같다"고 말했다. 김원희가 "뭘 갚느냐"고 묻자, 유진은 "사랑을 드려야죠"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김원희가 단도직입적으로 "안재욱을 남자라고 한 번이라도 느껴봤느냐?"고 하자 유진은 "그렇게 느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편한 사이니까"라며 강하게 부정했다.

하지만 MC들은 "이럴 땐 남자가 용기를 내야해. 안재욱 씨 용기를 내세요"라며 둘의 연애를 부추겼다.

한편 유진은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요가학원'으로 호러 퀸으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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