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효주 "이승기, 키스 별로 안 해본 것 같아"

김현록 기자  |  2009.08.04 00:17


이승기와 한효주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찬란한 유산' 출연 당시 한효주와의 키스신에 얽힌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승기는 3일 오후 방송된 SBS '찬란한 유산 스페셜'에 출연, 화제가 됐던 한효주와의 키스신 촬영 당시 PD에게 "진짜 하는 거예요 가짜로 하는 거예요?"라고 물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승기는 "그건 여배우에 대한 배려였다. 카메라도 멀리 있는데 내가 막 (키스를) 할 수는 없지 않나"라며 "대본을 봤을 때 키스신은 정말 강렬했다. 그 전날 잠을 못잤다"고 털어놨다.

이승기는 "당시 '내가 너 믿는데, 좋은데 갖고싶은데'라는 대사가 글자수로 따지면 20자도 안 됐다. 멋있게 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며 "막상 찍는 걸 보니까 쉽지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키스신의 문제는 연습이 안 된다는 것"이라며 "나름의 배려로 감독님에게 질문을 하며 도움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효주는 "나는 출연작마다 키스신이 한 번 씩은 있었다"며 "이승기씨는 키스를 별로 안 해보신 것 같다"며 부끄러워하는 이승기를 놀리기도 했다.

연출자 진혁 PD 역시 "승기씨는 키스를 별로 안 해본 것 같다"며 "얼굴이 빨개지기에 장난치고 싶어서 1∼2분 계속 키스를 시켰다"고 털어놨다.

실제 이승기와 한효주는 문제의 첫키스신 촬영 당시 NG를 거듭하며 10번 키스를 했다.

한효주는 "대본을 보고 이건 정말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을 키스신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촬영한 걸 보니 코가 눌렸더라"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한효주는 "다음 키스신을 찍을 땐 어디서 본 게 있어서 키스신을 찍을 때 손으로 뒷머리를 잡더라"라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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