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 교복입은 여고생 자살 장면 '끔찍해라~'

김겨울 기자  |  2009.08.05 09:33



MBC 납량특집 미니시리즈 '혼'(극본 고은님 인은아, 연출 김상호 강대선)에서 교복 입은 여고생의 자살 장면이 공개됐다.

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혼'의 첫 회에서는 고등학교 부회장에 5층 건물 옥상 끝에 서서 지상에서 가장 슬픈 곡 비탈리의 '샤콘느'를 연주하다 바이올린을 떨어뜨린 후 스스로 몸을 던진다.

떨어지는 부회장과 눈이 마주치고 정신을 잃은 하나(임주은 분)은 부회장의 자살 이후 계속해서 부회장의 모습을 보게 된다.

부회장 역할은 한 이동통신사 광고에서 '초밥 걸'로 등장했던 최수은이 맡았다. 7년 동안 바이올린을 연주했다는 최수은은 와이어에 몸을 의지한 채 옥상 위에서 직접 바이올린을 연주하며 수준급의 실력을 선보였다.

최수은은 옥상에서 떨어지는 부분 촬영 때도 대역 없이 소화해 제작진들의 박수를 받았다. 액션 스쿨에서 하루 연습했다는 최수은은 "와이어에 매달리니 무섭긴 했지만 제작진들을 믿고 몸을 던졌다"며 연기에 대한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MBC가 14년 만에 선보이는 10부작 납량특집 '혼'은 억울하게 죽은 혼이 빙의된 여고생의 힘을 도구로, 절대악을 응징하던 범죄 프로파일러가 결국 악마가 되어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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