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민 "승리·대성은 연습벌레..나까지 반성케 해"

김지연 기자  |  2009.08.12 12:54
ⓒ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홍지민이 그룹 빅뱅의 승리와 대성은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늘 준비를 철저히 해오는 연습벌레라며 이들의 모습에 반성했다고 말했다.

홍지민은 12일 오전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 '샤우팅(Shouting)' 프레스콜 직후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홍지민은 "본의 아니게 그간 아이돌 멤버들과 공연을 제법 했다"며 "승리와 대성 군을 처음 봤을 때, 만나기 전에는 약간의 우려도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는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인기그룹 멤버가 뮤지컬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다.

홍지민은 "무대와 방송은 다르다. 나는 기본적으로 뮤지컬 배우는 연습량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이 친구들이 잘할 수 있을까 우려와 걱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처음 (승리·대성과)연습하고 많이 놀랐다"며 "내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연습을 사전에 철저하게 해 왔다. 노래와 대본을 모두 숙지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홍지민은 "나는 대본을 들고 있는데 대본을 놓고 있는 두 친구를 보며 스스로 반성한 부분이 많다"며 "아시겠지만 두 사람 모두 당차고 노력하는 연습벌레다. 때문에 내 눈에는 사랑스러운 두 친구"라고 애정 어린 속내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홍지민은 "대성이와 함께 무대에 서지 못하는 것은 마음이 아프지만, 승리 군이 잘하리라 믿는다"며 "즐겁고 행복하게 뮤지컬 무대에 서겠다"고 밝혔다.

'샤우팅'은 스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진 두 젊은이가 이를 실현해가는 이야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로, 대성과 승리가 각각 형과 동생으로 캐스팅됐다. 하지만 대성이 11일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출연이 무산됐다. 이날 오후 첫 공연을 시작하는 '샤우팅'은 오는 23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상연된다.

한편 대성은 11일 오후4시께 지방에서 SBS '패밀리가 떴다' 촬영을 마치고 귀경하던 중 경기도 평택 부근 도로에서 타고 있던 차량이 중앙 가드레일을 들이박는 사고를 당했다. 대성은 인근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후 서울 모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예상 외로 척추 등의 부상이 심해 6주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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