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 최진실의 유골이 도난당해 충격을 안긴 가운데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이 사건의 중요단서가 될 수 있는 현장 폐쇄회로(CC) TV가 작동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15일 경기도 양평경찰서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갑산원 관계자가 CCTV 화면이 뿌옇게 나온다고 해 본체를 조사했다"며 "현장 CCTV를 확인한 결과 12일 낙뢰를 맞아 작동하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사건의 진실을 밝힐 중요한 단서가 사라져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공원으로 통하는 국도 상에 설치된 CCTV 2개의 화면을 확보해 확인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수사할 생각이다. 아직 구체적인 정황이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오는 17일부터 국도상 CCTV에 관한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찰은 CCTV 파손에 관해 관리 소홀 여부는 조사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관리소홀 문제는 사인 간의 계약이기 때문에 갑자공원과 유족들이 이야기해야 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30분께 갑산공원 묘역에 안치된 고 최진실의 납골묘가 훼손되고 유골함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 측은 "대리석으로 된 무덤의 남쪽 모서리가 부서졌고 유골함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며 "현장에서는 빈 소주병 2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둔기는 망치로 추정되며, 우발적인 범행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계획적인 범행 쪽으로 무게를 실었다. 이들은 "범인에게는 절도 및 봉분 파괴 및 훼손 혐의를 적용해 처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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