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國葬'에 방송3사 쇼·개그프로 '결방'(종합)

김현록 김명은 문완식 기자  |  2009.08.19 21:59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결방되는 MBC '쇼! 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웃음을 찾는 사람들', MBC '개그야'(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지난 18일 서거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와 관련 '6일 국장'으로 최종 결정됨에 따라 방송 3사의 쇼·음악 프로그램이 결방되는 등 대거 편성 변경이 이뤄질 전망이다.

MBC는 국장 기간 동안 쇼·코미디 프로그램을 결방키로 했다.

19일 오후 MBC 편성국 고위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가 국장으로 치러짐에 따라 애도의 차원에서 쇼·코미디 프로그램을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장이 선포되면 국가 차원에서 조기를 걸고 조의와 애도를 표명하게 된다"며 "이 기간 동안 가무와 웃음이 중심이 된 프로그램은 방영하지 않는 것이 그 뜻과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9일 밤 방송 예정인 '음악여행 라라라'가 먼저 결방된다. 이밖에 토요일인 22일 방송 예정인 '쇼! 음악중심', 일요일인 23일 방송 예정인 '개그야'가 연이어 결방될 예정이다.

그러나 '황금어장'과 '무한도전', '일밤' 등 기타 예능 프로그램은 결방 없이 예정대로 전파를 탄다.

이에 대해 편성국 관계자는 "가무와 웃음이 핵심이 된 프로그램과 달리 일상 속의 프로그램들은 그대로 방송되며 조용히 애도의 뜻을 밝히는 것이 맞다고 봤다"며 "국민들이 일상 속에서 애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SBS도 MBC와 마찬가지로 코미디·쇼 음악프로그램을 결방키로 결정했다.

SBS 편성팀 고위관계자는 19일 오후 김 전 대통령의 국장이 결정된 직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국장 기간은 애도 기간으로 코미디나 쇼 음악프로그램 방송은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개그프로그램인 '웃음을 찾는 사람들'(20일)과 '인기가요'(23일)가 결방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영결식 당일인 23일 방송되는 '패밀리가 떴다'와 관련해서는 "영결식 이후에 방송되는 만큼 정상 방송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S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편성 관계자들이 비상 대기 상태다. 예능프로 결방 여부에 대한 결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혀 편성 변경을 시사했다. 21일 방송 예정인 '뮤직캠프'의 경우 결방이 예상된다.

한편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 오후 열린 임시 국무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유가족 뜻을 존중하고 고인의 생전 업적 기리며 이를 통한 사회 통합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장의를 국장으로 추진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결식은 오는 23일 거행될 예정이며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국가원수묘역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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