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진실 유골함 도난일은 8월4일..경찰, 공개수사

김현록 기자  |  2009.08.20 11:31

고 최진실의 유골함 도난 사건의 시점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10여일 빠른 지난 4일께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0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범행 장면이 찍힌 CCTV 화면을 공개하고 공개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납골묘 주변에 설치된 CCTV에서 이달 초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밤늦게 손망치로 묘를 훼손하고 유골함을 가져가는 장면이 찍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건 관계자는 "그간 경찰도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수사를 이어왔으나, 사건이 엿새에 접어듦에 따라 브리핑을 통해 CCTV 화면을 공개하고 공개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경찰은 갑산공원 관계자가 사건을 신고한 15일 새벽 전후를 범행 시점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했으나, 범인이 사전 답사를 위해 현장을 찾았을 것으로 보고 이전 CCTV를 살펴보는 과정에서 이같은 범행 장면을 발견했다.

사건 관계자는 "유골함 도난일은 4일께"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지난 15일 오전 8시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갑산공원 측으로부터 묘원에 안치돼 있던 최진실의 유골함이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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