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MBC사장 "자리에 연연 안해..정도 가겠다"

김현록 기자  |  2009.08.31 11:53

엄기영 MBC 사장이 어려운 시기에 MBC가 저력의 성과를 올렸다며,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정도를 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엄 사장은 31일 오전 확대 간부회의를 열고 "최근 사장의 거취문제를 놓고 이런저런 말들이 나오는 것으로 듣고 있다"며 "저는 MBC로부터 많은 것을 받았다. 저의 관심은 MBC와 후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겠다 하는 것뿐이다.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엄 사장은 "하지만 MBC의 독립성과 구성원들의 자존심, 또 공영방송의 수장이라는 책무, 그리고 그 모든 결정이 선례로 남게 된다는 점을 모두 고려해야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난 8월 3일 본부장 회의에서 어느 정파, 어느 집단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도를 가겠다고 말했다"며 "그 말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엄 사장은 7월에는 37억원의 흑자를 내는 등 사내외적으로 어려움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던 시기에 이런 성과를 냈다며 사원들을 치하했다. 이어 "급변하는 환경 속에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또다시 변화가 필요한 게 지금의 상황이다. 뉴 MBC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엄 사장은 공정성을 강화하고, 책임있는 효율 경영을 이뤄 노사 관계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를 위해 경영의 틀을 바꿔야 한다"며 "수신료도 없는 우리 MBC가 공영방송을 지키려면 이익을 내고 그 이익을 가지고 미래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과감한 구조조정도 시사했다. 엄 사장은 "콘텐츠 중심으로 조직과 예산을 재편하고 경쟁력이 뒤떨어지는 부분은 과감하게 개편해야 한다"며 "희생과 고통이 따르겠지만 구조조정 없이는 전체가 무너지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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