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생존 동영상' 독일 방송사가 만든 '가짜'

최보란 인턴기자  |  2009.08.31 16:53
↑독일 RTL Television에서 공개한 가짜 '잭슨 생존 동영상'을 제작하는 과정

마이클 잭슨의 생존을 주장했던 동영상은 조작된 가짜로 드러났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리크(liveleak.com)'에 공개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해당 동영상은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RTL 텔레비전에서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RTL은 지난 27일 자사 프로그램인 TV매거진 ‘EXPLOSIV’를 통해 전 세계 네티즌들을 속이는데 성공한 동영상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특히 잭슨의 사체를 운구한 것으로 알려진 로스앤젤레스 검시소 차량을 똑같이 재현해 내는 등 세세한 부분까지 공을 들여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 따르면 '잭슨 생존 동영상'은 온라인에 게재된 후 28시간 만에 전 세계를 장악했다.

사실이 밝혀진 후 미국의 프로듀서 제니 에이브러햄은 27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독일 베를린 RTL이 최근 광고 판매에서 큰 위기에 직면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러한 상황이 이렇게 정성들인 짓궂은 장난(elaborate hoax)을 벌이게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RTL은 이번 일로 전 세계적 관심을 얻으며 소기의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했다”며 “하지만 걷잡을 수 없기 전에 빨리 공식적인 입장을 게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9일에는 미국 ABC방송의 토크쇼 '지미 킴멜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서 문제의 동영상을 패러디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화제의 잭슨 생존 주장 동영상에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의 복장을 한 사람과 미국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을 의상을 입은 사람이 나오는 화면을 추가했다. 잭슨의 생존이 사실이라면 프레슬리와 링컨도 살아있다고 주장함으로써 터무니없는 소문을 은근히 비꼬고 있는 것이다.

패러디 영상 마지막에는 예수 그리스도 차림을 한 사람이 차에서 내리면서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왼쪽 맨위)잭슨의 생존을 주장하는 동영상,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지미 킴멜 라이브'에서 패러디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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