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명민이 동갑내기 동료 배우 장진영의 사망 소식에 그저 눈물만을 흘렸다.
위암으로 투병중이던 배우 장진영이 1일 오후 4시3분께 서울성모병원에서 서른일곱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해외에서 소식을 접한 김명민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명민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명민씨가 오늘 촬영차 홍콩으로 떠났다. 장진영씨의 부고를 접하고 촬영을 앞둔 배우에게 연락하는 게 못내 부담스러웠지만 알려야 할 것 같아 결국 전화를 했다. 명민씨가 아무런 말도 못하고 눈물만 흘리더라"고 안타까워했다.
이 관계자는 "명민씨가 감정이 복받쳐 한숨만 계속 쉬며 눈물을 흘렸다"며 "영화 '소름'을 같이 찍을 때도 서로가 동갑인지라 친구처럼 지내왔던 터라 명민씨가 받은 충격이 더 큰 것 같다"고 전했다.
김명민과 장진영은 2002년 윤종찬 감독의 영화 '소름'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다. 김명민은 당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연기력을 과시하며 주목받았고, 장진영은 그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장진영은 1일 오후 신부전증을 동반한 호흡 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 측은 "마지막 순간까지 삶의 끈을, 배우의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그녀는 마지막에 편안한 미소로 아름다움을 잃지 않았다"면서 "영화를 통해서 보여준 미소와 희망, 대한민국 영화 발전을 위했던 고인의 열정을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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