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상도 중계안하는 춘사영화제..엉터리 편성 '눈살'

전형화 기자  |  2009.09.05 21:19
ⓒ5일 오후 원로배우 최은희가 제17회 춘사대상영화제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있다.

5일 오후 제17회 춘사대상영화제 시상식을 생중계한 케이블 채널 YTN이 방송 도중 작품상과 대상 등 주요 수상 부문을 중계하지 않아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YTN은 이날 오후7시 경기도 이천시 설봉공원 도자기 엑스포 야외특설 공연장에서 열린 제17회 춘사대상영화제 시상식을 생중계했다. 하지만 생중계 도중 수시로 광고와 정규 뉴스를 내보내 시상식을 제대로 시청자에 전달하지 못했다.

1부에 시상했던 각본상과 촬영상,아역상, 남녀조연상 등이 8시 뉴스로 방송되지 않은 데 이어 영화제의 하이라이트인 남녀주연상과 작품상, 그리고 대상은 9시 뉴스 때문에 중계되지 않았다. 이럴 바에는 시상식 중계를 왜 하냐는 의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대목이다.

영화 시상식을 중계하면서 작품상과 대상, 남녀주연상 등을 아예 무시하고 방송하지 않은 YTN의 이같은 중계 편성은 영화인과 시청자의 질타를 받기에 충분했다. YTN은 지난해에도 기술상 등을 무시하고 방송했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시상식 중계 도중 작품상과 남녀주연상을 생략하는 것은 처음 본다"면서 "엉터리 편성을 할바에는 처음부터 중계를 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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