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재범 탈퇴, 섣부른 판단인듯..아쉽다"

이수현 기자  |  2009.09.08 13:30
2PM 재범 ⓒ사진=송희진 기자 songhj@


2PM의 재범이 한국 비하 논란으로 파문을 일으킨 지 4일 만에 공식 탈퇴를 선언, 주위를 놀라게 했다.

재범은 8일 낮 12시께 2PM 공식 팬카페에 글을 남기고 탈퇴 의사를 알렸다.

이 소식을 접한 가요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아쉽다"는 반응이다.

한 아이돌 그룹 관계자는 "어린 친구이고 몇 년 전 이야기로 이렇게 된 것이 안타깝다"며 "연습생 생활을 거치면서 심리적인 부담감도 컸고 한국 정서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심리적인 고충이 컸을 것 같다"며 논란이 된 재범이 남긴 글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어린 나이에 그런 글을 쓰는 게 어떻게 보면 가능할 수도 있었으리라고 본다"며 "한국인들의 애국심 정서에 반하는 말이긴 하지만 이해해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다"며 아쉬워했다.

더불어 이 관계자는 "단편적인 모습만 보고 너무 강압적으로 재범을 궁지에 몰아간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며 "탈퇴는 좀 너무한 결정인 것 같다. 너무 급하게 결정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 가요계 관계자는 "솔직히 이 파문이 그간 가요계에서 벌어졌던 크고 작은 사건들 중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렸을 때 멋모르고 한 이야기가 이렇게 일파만파 퍼진 것이지 공인이 된 후에 문제가 될 행동을 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 관계자는 "2PM에서 매력적인 포지션을 맡고 있는 멤버라고 생각했는데 이러한 일이 향후 다른 아이돌 그룹의 행동에 위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는 스타를 덮어주고 감싸줄 수 있는 미덕이 부족한 사회가 안쓰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아이돌 그룹 관계자는 "회사와 멤버 모두의 섣부른 판단이었던 것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향후 활동해야 할 다른 멤버들을 생각했을 때에도 옳은 결정이 아니었던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재범은 최근 2005년 미국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떠나고 싶다" 등의 글을 올린 것이 네티즌 사이에 알려지면서 구설수에 올랐다.

이에 재범은 지난 5일 2PM 공식 팬카페에 "한국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상황에 제 개인적인 상황이 싫어서 감정적으로 표현했던 것이다. 너무 어려서 잘못 표현했다"며 "글을 썼던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하고 창피하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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