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밴드', 高校 게릴라콘서트 우여곡절 속 '성공'

김겨울 기자  |  2009.09.13 18:38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오빠밴드'의 멤버들이 독산 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게릴라 콘서트를 열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13일 방송된 '오빠밴드'에서는 멤버들이 개학을 맞은 독산고등학교 1200명의 학생들을 위한 게릴라 콘서트를 준비하기 위한 과정 및 성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심야시간에 독산 고등학교의 교무실에 모여 체육관에서 펼칠 공연 준비에 들어갔다. 반장 유영석을 주축으로 로고송과 이문세의 '붉은 노을', 마지막은 송골매의 '모여라'를 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연습했다.

이와 함께 음악 외에 특별한 순서를 준비하기로 합의한 멤버들은 학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단편 영화 제작에 나섰다. 탁재훈을 감독으로 신동엽, 유영석, 정모, 성민 등이 연기를 맡았으나 멤버들끼리 불협화음과 어설픈 연기력으로 난관에 부딪쳤으나 우여곡절 끝에 한 시간에 세 편의 단편 영화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본격적으로 '모여라'와 '젊은 그대' 등의 합주 연습에 돌입, 땀이 범벅된 채 새벽까지 연습은 이어지고 결국 오전 6시까지 밤을 샜다.

마지막 연습 때는 모두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으나 혼신을 다해 리허설을 마쳤다. 특히 탁재훈은 목이 잠겼음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의 사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줬다.

드디어 오전 등교한 학생들은 개학식을 맞이해 체육관에 집합하고, 갑자기 열린 '오빠밴드'의 공연에 놀라 함성을 질렀다. 이어 '오빠밴드' 팀은 준비했던 짧은 영화를 공개해 학생들의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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